표면은 기모가 적은 실로 멍석뜨기 하여 편물의 짜임이 톡톡하고 살에 닿는 촉감이 가슬 하여 여름용으로 입기 좋습니다. 오늘 비가 와서 살짝 서늘하기에 입어보니 딱 온도 조절하기에도 좋더군요. 아크비 옷은 소매 기장이 넉넉하게 나와서 너무 좋습니다. 배색도 고급스러워서 브라우스와 입기 좋았고 캐쥬얼하게 걸치기도 좋았어요. 단추는 플라스틱인데 니트 편물이 늘어지지 않게 가벼운 걸로 선택한 것 같습니다. 금색 격자 짜임의 단추가 잘 어울립니다. 요즘 옷 처럼 크롭 기장이 아니라 허리 아래로 적당히 내려와 단정한 분위기 입니다. 아쉬운 건 단추구멍 입니다. 한 번 단추를 꿰었다 풀렀을 뿐인데 한 번 실로 둘러 박아 마감한 구멍이 늘어져 버렸어요. 니트류인 만큼 이해 가는 부분이지만 여린 편물이 늘어지니 마음이 아프더군요. 단추 구멍이 있는 니트류가 또 나온다면 다음엔 좀 더 내구성 있게 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. 마침 기본 블랙 가디건 하나 살까 하던 차에 만나 구매했는데 전체적으로 좋은 구매였습니다.